썰/스파이디

수임료 못내서 튄 스파이디랑 데어데블로

Spideypool 2015. 11. 21. 03:36

- 맷 말투 모름 주의


맷 : 젠장할. 그래서 나한테서 도망간 이유가 뭐지?


스 : 그러니까, 지불할 돈이 없어서 그랬어요, 맷. 그리고 그걸 도무지 말할 수도 없었고요. 전, 그냥 당황스러웠고...그리고...


맷 : 미안했다고?


스 : 네, 그랬던 거 같네요.


맷 : 그럴 필요 없었어. 나도 돈을 못 받을 거라는 것쯤은 알고 있었으니까. 내 도움을 받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거든. 무엇보다 돈 받자고 그런 것도 아니었고 말이지. 그냥 감사하단 인사면 충분했을 거야. 고맙다, 뭐 이런 거 말이지.


스 : 하지만, 당신이 거의 파산 직전이란 걸 아는 상황에서 그럴 수 없었다고요...


덷 : 그럼 나한테 전화했어야지, 허니!


스 : 맙소사, 데드풀.


덷 : 그래, 나야! 그게, 내가 진짜 널 돕고 싶긴 한데 지금은 안 될 거 같아! 얼마 전에 기니피그 사느라고 파산했거든! 걔네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알아? 내 손가락도 핥아주고 내 손으로 음식을 줘도 받아먹는다고! 맨 손으로 줘도 신경도 안 써! 너를 포함한 사람들도 포함해서 다른 동물들과 달리 말이지!

[이렇게 한심할 수가! 전혀 매력적이지 않잖아!]

(우린 늘 매력적이지 않다고, 친구.)

[내 말은 '더' 매력적이지 않다는 거였어.]